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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현수, 소토...' 다양한 혈통을 가진 '진짜' 월드 시리즈 LAD-NY
작성자 outlooksports2 조회수 9 작성일 2024-10-25 09:49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챔피언이 맞붙는 아메리칸리그 '가을 야구'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월드시리즈라고 합니다. 국가 이름을 딴 한국 시리즈나 일본 시리즈와는 다릅니다.

미국 프로야구가 '월드'라는 이름을 빌린 배경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프로 스포츠 리그인 NL은 187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1901년, AL은 NL과 경쟁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두 리그는 관중을 늘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티켓 가격 인하와 같은 치열한 경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리그는 곧 과도한 경쟁이 결국 각 리그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결과 '상호 이익이 되는 모델'을 찾았고 그 결과 월드시리즈가 탄생했습니다.

1903년에 시작된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였지만, 나중에 월드 시리즈로 단순화되었습니다.

이 경기에 '월드'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당시 시리즈를 후원하던 뉴욕 월드 신문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있습니다.
뉴욕 월드는 다양한 스캔들과 살인 사건을 포함한 이른바 노란 저널리즘으로 미국 신문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조셉 퓰리처(1847~1911)가 운영하는 뉴욕 월드는 많은 주요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고 독점적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스포츠가 신문 발행량을 늘리는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프로야구 리그와 뉴욕 월드는 더 많은 관중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최초의 경기를 '월드'로 명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컨대, 그들은 월드시리즈가 미국인들에게 세계 최고의 야구팀 간의 경기로 인식되기를 바랐습니다.

그 이후로 월드시리즈는 유럽계 미국인 이민자의 후손들이 대거 참가하여 그 이름에 걸맞게 치러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 태생의 베이브 루스(1895~1948), 루 게릭(1903~1941), 전성기 시절 뉴욕 양키스를 이끌었던 이탈리아 태생의 조 디마지오(1914~1999)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6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2024 뉴욕 양키스(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LAD)의 월드시리즈는 121년 만에 열리는 진정한 월드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는 유럽계 미국인 이민자의 후손이나 중남미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아 선수들이 많습니다.

다저스에는 아시아계 선수가 세 명 있습니다. 우선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투수가 있습니다. 또한 NL 챔피언십 시리즈 MVP(최다 가치 있는 선수)였던 토미 에드먼(29)에게는 한국인 어머니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이름에 '현수'라는 한국 이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52세)도 주일 미군 주요 기지인 오키나와 출신입니다. 그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상대팀 양키스에도 아시아 선수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신인으로 AL 유격수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한 앤서니 볼피(23). 비뇨기과 의사였던 이탈리아계 미국인 아버지와 마취과 의사였던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형이 한국인인 선수도 있습니다. 올 시즌 AL 홈런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32세)에게는 한국인인 형 존슨 저지가 있습니다. 존슨도 애런과 마찬가지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되어 두 사람은 형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양키스와 다저스에는 중남미 출신 선수들이 꽤 많습니다. 양키스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아마추어 팀에서 포수로 뛰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야구를 시작한 후안 소토(26)와 베네수엘라 출신인 2루수 글라이버 토레스(28)가 있습니다. 다저스 구원투수 앤서니 반다(31)는 멕시코 출신이고,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33)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입니다.

MLB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이민자 스포츠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민자 청소년들이 진짜 미국인이 되려면 영어를 배워야 했지만 야구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에서 야구는 미국의 국민 스포츠로 부상했습니다.

21세기 MLB는 중남미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1903년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명명된 월드시리즈는 이제 단순히 세계 최고의 야구팀 간의 경기가 아니라 각 대륙의 다양한 혈통을 가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정한 '글로벌 페스티벌'로 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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